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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물선 침몰…한인 등 선원 8명 실종

"미얀마인 2명 구조, 시신 1구 발견"

<앵커>

일본 근해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수색작업이 밤 사이에도 계속됐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어젯(14일)밤에 미얀마 선원 2명을 구조했고 한 명은 숨진 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선원들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대호상선 소속 화물선 제니스 라이트호가 침몰한 해역 근처에서 어제 저녁 7시50분쯤 미얀마인 선원 2명을 구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다 발견됐습니다.

다른 구명보트 3척도 추가로 발견됐지만 여기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이어 밤 11시쯤에는 근처에서 미얀마인 선원 1명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밤샘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선장 이한대 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4명 등 나머지 8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조된 미얀마인 선원들은 "큰 파도에 배 앞 부분이 잠기면서 그대로 침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침몰 시작 30분 전쯤 선장이 구명 동의를 입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나머지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게 하고 있습니다.

제니스 라이트호는 그제 지바현 기사라즈항에서 철강재 3천t을 싣고 출항해 포항을 향하던 중, 초속 30m의 강풍과 함께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던 미에현 앞바다에서 "배안이 침수됐으니 구조해달라"는 무선연락을 끝으로 통신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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