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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오늘 집단탈당…분당 초읽기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20여 명…정치권 지각변동 예고

<앵커>

오늘(6일) 첫 소식 열린우리당 탈당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탈당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규모는 20명을 조금 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탈당파 측은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오늘 오전 중도개혁세력 중심의 통합을 내걸고 집단탈당을 하기로 했습니다.

탈당 규모는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을 조금 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탈당파측은 주장했습니다.

[변재일/열린우리당 의원(탈당파) :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즉시 교섭단체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을 했고...]

구체적으로는 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일현, 최용규, 주승용, 노웅래 의원 등 전직 원내대표단과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과 변재일, 우제창, 이근식 의원 등 전직 정책조정위원장들,

여기에 정동영 전 의장계로 분류되는 이강래, 전병헌, 김낙순 의원과 양형일, 유선호 등 호남 의원, 박상돈, 서재관 등 충청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이들 의원들은 어젯 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비밀회동을 갖고 탈당 규모 등에 대한 최종 조율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언론에 노출되자 회동 자체를 취소했습니다.

이후 김 전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과 직접 접촉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탈당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종길 의원은 이와 별도로 당을 떠나기로, 우윤근 의원은 이번 주말쯤 이상경, 안민석 의원과 탈당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원내 1당 복귀가 예상되는데 당장 어제부터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와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야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한 탈당파 의원들과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의 통합 작업으로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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