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시내버스가 길가에 주차된 차 여러대를 들이받고 상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광주방송, 임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하게 일그러진 시내버스와 형체가 뭉개진 차량들이 줄줄이 견인됩니다.
마트의 철제 셔터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진열대가 넘어지면서 바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상점 주인 : 카운터를 보고 있는데 쿵 소리가 나서 '밖에서 사고났구나'했는데 갑자기 가게가 무너져서 뛰쳐나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31일)밤 8시 40분쯤, 광주시 월계동의 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시내버스가 느닷없이 방향을 틀어 길가에 주차된 차량 6대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버스는 바로 이 곳 마트로 돌진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10여 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는 주차된 화물차량을 밀고 들어와 마트를 덮치고서야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44살 염 모 씨 등 6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버스 승객 : 내리려는 방향 반대로 가더니 손을 잡고 있었는데 유리가 깨지고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버스 운전사 52살 김 모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졸음 운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