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가려다..' 구급차 전복돼 2명 숨져

<앵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던 구급차가 전복되서 운전기사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교통 사고 현장에 환자를 태우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커브길을 내려옵니다.

경사까지 심해 평소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 곳을 달리던 구급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커브길 내리막 도로를 달려오던 앰뷸런스는 터널 밑 콘크리트 중앙 분리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전복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구급차 운전 기사 29살 백모 씨와 고모 씨 등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근처 교통 사고 현장에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흔히들 얘기하면, 사고 현장 보면 견인차든, 구급차든 무법자가 되는거잖아요. 그 순간에는, 그런 행위이지 않겠는가...]

[병원 관계자 : (사고 현장 갈 때 운전을 빨리하는 편이죠?) 아니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그런데 나름대로들 베테랑이고, 경력자들이고...]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무인 단속카메라 설치 등 사고 현장에 안전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