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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흡연 규제책 잇따라…실효성 논란

<앵커>

최근 미국에서 흡연 규제를 위한 강력한 조치들이 잇따르면서 그런 규제들이 과연 어디까지 가능하냐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근교 칼라바사스 시는 공원을 포함해 모든 실외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시켜 흡연 규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샌프란시스코에 인접한 벨몬트 시 의회는 단독 주택의 내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흡연을 금지하는 금연 조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은 흡연 규제는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면서, 특히 벨몬트 시 의회가 추진중인 공동주택에서의 전면적인 금연 움직임에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잇딴 금연 조치에 대해 개인 고유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흡연 옹호론자 : 잘못된 일이다. 밖에서 길을 걷거나 할 때 흡연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여기는 자유 국가이다.]

LA 타임스도 오늘(31일)자 사설에서 지나친 흡연 규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LA 타임스는 담배가 아무리 유익하지 않더라도 자기 집 내부에서 조차 합법적 행위인 흡연을 규제하는 것은 건너서는 안될 다리라고 지적했습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흡연 규제를 둘러싼 논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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