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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꽁꽁…주말까지 강추위

중부 체감온도 영하 10도 '뚝'…한낮에도 영하권

<앵커>

이제 '진짜 겨울'같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31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 시내 표정을 하대석 기자가 스케치 했습니다.

<기자>

하루 종일 영상에 머물던 수은주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자정 무렵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9.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귀갓길 시민들은 옷 속까지 파고드는 한기에 몸을 잔뜩 움츠려 보지만 시린 몸이 절로 떨립니다.

[김현아/서울 합정동 : 꽁꽁 얼어요. 피부도 살갗이 까질 것 같고 바람이 너무 차서 버스도 못 기다리겠고..]

늦은 밤 올빼미족으로 붐비는 동대문 야시장.

엄습한 추위 탓에 손님들이 일찍 빠져나가면서 모처럼 한산합니다.

따뜻한 어묵 국물에 언 몸을 녹이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상인들은 동장군의 기세가 원망스럽습니다.

[이승현/동대문시장 상인 : 5시간 있었고요. 날이 추워서 발도 시렵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일찍 접고 새벽 2시 쯤 들어가려고요.]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8도.

문산은 영하 10도, 대관령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낮 기온도 서울 영하 1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 서울의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영하 9도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 주말부터 풀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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