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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행 청소년 '군대식 학교' 논란

<앵커>

중국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모아서 엄격한 군대식 교육을 하는 학교가 있어서 화제입니다. 문제아들의 사고 방식을 확 바꾸는 것이 학교 교육의 목표인데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악마 훈련소라는 별명이 붙은 사설 특수 학교입니다.

교실은 길거리나 들판이고 수업이라고는 장거리 행군과 같은 군사 훈련이 전부입니다.

군대식의 엄격한 규율을 어기면 가혹한 체벌이 뒤따릅니다.

말 그대로 지옥같은 이 학교에 학생들이 순순히 들어갈 리 없습니다.

[나 여기 있기 싫단 말이야!]

학생들은 학교나 가정을 뛰쳐나온 10대 비행 청소년들.

[런이닝 : 싸우다가 죽도록 사람을 때려봤어요. 쇠 파이프로 머리를 마구 때렸어요.]

교장은 문제아였던 자신의 아들을 이런 교육을 통해 모범생으로 만들고 명문 대학에 입학시킨 뒤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쉬샹양 : 너희들은 바로 용사다. 그렇지 않은가?]

6개월의 합숙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지난날 부모님께 잘못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효도하며 살 것입니다.]

그러나 가혹한 체벌 등을 통한 강압적인 교육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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