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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절반 이상, "3년후 수익원 없다 "

사업 발굴 어려움·자금 등 신규사업 추진 발목 잡아

<앵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3년 뒤 미래 수익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미래가 불투명한데도 40%가량의 기업은 올해 투자할 계획도 없어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문 의약품생산을 주업종으로 하는 한 제약업체.

대기업 계열로 제약업계 시가총액 3위의 안정적인 회사지만, 올해 회사의 제1목표는 신사업 개척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신사업팀까지 신설했습니다.

[김인철/LG생명과학 사장 : 신사업을 찾아야만이 국내에서뿐만이 아니고 저희 회사처럼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업들마다 미래의 신사업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당장 3년 뒤에 먹거리가 될 미래 수익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10년 뒤까지 미래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기업은 단 1%에 불과했습니다.

신규사업 추진이 어려운 이유로는 40%가 사업 발굴의 어려움을 꼽았고, 자금 문제와 각종 규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기업의 80% 이상이 사업성이 있더라도 위험이 클 경우 추진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 모험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 졌습니다.

[이경상/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 신규사업추진이 부진해지면 미래의 성장 동력을 잃고 우리경제가 장기적으로 침체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의 신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규제를 풀고 자금과 기술지원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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