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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당에 걸림돌 되면 내가 탈당"

"전당대회 통해 당 수습·신당 창당 힘쓰자" 호소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탈당하는 것이라면 자신이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인데 논란이 됐던 동해 명칭 변경 제안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원들이 당을 떠나는 것이 대통령 때문이라면 자신이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만 없으면 이 당에 앉을 테니까 대통령 나가 달라 얘기하면 저 나가겠습니다. 열린우리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 사람들입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을 만드는 노력을 함께 하자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수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또, 지금 열세인 선거 구도는 바뀔 수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탈당 발언은 당을 나가겠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탈당에 명분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켜서 탈당을 막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해 아베 일본 총리에게 동해를 '평화의 바다'라고 부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던 것은 협력의 분위기와 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내 것은 내 것이고 니 것은 니 것이다, 국가 간의 관계도 그렇게 해서는 잘 안 풀립니다. 대승적으로 얘기를 해 보자, 그것이 그 말씀의 취지인데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금은 환경이 어려워서 시도하지 않고 있으며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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