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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한미 FTA 협상, 쟁점은 제자리

상품분과 개방 논의 무위…미, 농축산물 개방 압력

<앵커>

한미 FTA 6차 협상이 중반을 넘어섰지만 일단 겉으로는 아무런 진전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반덤핑 제재 해제 요구와 또 자동차, 의약품 관련 미국측 요구를 서로 맞바꾸는 빅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결과는 앞으로 남은 이틀을 주의깊게 지켜봐야겠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훈 우리측 수석 대표의 중간 결산 기자회견.

[김종훈/한국 측 수석 대표 : 가능한 타협안 도출하자는 진지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협상 반환점을 돈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먼저 상품 분과에서 우리측은 5백여 개 품목의 개방 시기를 앞당기고자 했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김종훈/한국측 수석 대표 : 공산품 양허 개선을 하는 데 주요 관건이 되고 있지만 자동차문제는 양측간 기존 입장이 굳건이 견지되고 있기 때문에...]

반대로 농업 분과에서는 우리측이 농·축산물 관세 철폐 시기를 앞당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차관보급의 사전 절충까지 거친 섬유 분과도 관세 철폐나 원산지 규정, 특별 수입 제한 조치에 있어 양측은 기존 제안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 분과에서는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 인정을 비롯한 부분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수협이나 새마을 금고 등의 감독과 관련해 미국측이 새로운 요구를 제시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공식 협상이 이렇게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양측 수석 대표 간 비공식 접촉은 남은 이틀 동안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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