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곳곳에 지뢰밭투성이인 우리 사회 불안하고 허술한 단면들을 보여주는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주차빌딩 4층에서 승용차가 추락한 사고입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천천동의 한 철골식 주차빌딩입니다.
오늘(15일) 오전 9시쯤 37살 이 모 씨가 빌딩 4층 주차장에서 도착했습니다.
이 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장윤호/목격자 : '쿵' 소리가 나서...'살려달라, 꺼내달라'고 하셨는데 119 구조대를 불렀으니깐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안정을 시켜드리고...]
차량에 들이받혀 벽면이 심하게 찌그러진 흔적이 주차장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주차장의 벽면은 얇은 철판 속에 가느다랗고 속이 비어있는 철근 몇 가닥이 전부입니다. 얼핏 보기에도 매우 허술하고 약합니다.
대부분 주차빌딩이 급발진이나 오작동 사고에 무방비로 방치돼 있지만 안전 규정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경기도 일산의 한 백화점 주차빌딩에서도 승용차가 3층 외벽을 뚫고 떨어지는 등 최근 3년간 이런 사고가 세 건이나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