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엘리베이터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한 여성이 21층 엘리베이터에서 지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안전검사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5일) 새벽 4시 30분쯤 부산 양정동 한 주상복합건물의 21층입니다.
신문배달원 42살 A씨가 승강기 문을 열려고 애써 보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비상통화로 경비실로 고장신고를 한 뒤 A씨는 계속해서 문을 열기 위한 시도를 합니다.
4시 45분쯤 A씨는 CC TV 화면에서 사라졌고 남편 B씨에 의해 오전 9시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전기 기사 : 강제로 문을 열어봤는데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문이 자연적으로 열려 탈출한 줄 알았죠.]
경찰은 일단 A씨가 무리하게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 : 중간에 걸려있다가 사람이 추락하고 나서 그 다음에 작동이 돼서 21층으로
정상적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작년 10월 제작된 이 승강기는 작년 말 안전검사를 별 탈 없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경비원과 승강기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