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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의 '의료 천사'…현지인 5만 명 진료

하루 평균 150여 명 진료…다른 주에서까지 찾아와

<앵커>

이라크 자이툰부대 안에 있는 자이툰 병원이 진료한 이라크 현지인이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군이 현지 치안 유지뿐 아니라 의료 천사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아르빌에 사는 6살 아만즈 군.

3년전 교통사고로 얻은 만성중이염이 뇌막염으로 번지도록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고통을 안고 살아가던 아만즈에게 새 희망을 준 곳은 자이툰병원.

병원 측은 아만즈에게 두 달 동안 약물치료를 거쳐 오는 3월 말 수술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미나/어머니 : 가정형편상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무료로 수술을 해준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병원이 문을 연 지난 200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자이툰 병원이 치료해준 아르빌 현지인은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서너 시간씩 걸리는 다른 주에서까지 하루 평균 150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최첨단 의료장비는 물론 35명의 수준높은 의료진이 마음으로 베푸는 인술이 인깁니다.

[박정현 대위 / 간호장교 : 우리가 사랑으로 치료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진정으로 감사를 표현할 때가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낙후된 의료체계로 질병의 공포 속에 살아가던 아르빌 주민들에게 자이툰 의료진은 군복입은 천사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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