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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매력 낮은 한국?…외국인투자 '시들'

과도한 규제·노사관계 불안 등이 요인

<앵커>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이 국내기업에 비해서 고용창출 효과나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투자처로서 우리나라의 매력은 경쟁국들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나 투자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기준으로 외국계 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700명대.

국내 기업 285명 보다 무려 세 배 가까이 많습니다.

매출액 증가율도 국내기업이 4.3%인 반면 외국인투자기업은 두 배가 넘는 8.8%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내 고용창출효과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 2005년 기준으로 632억 달러.

미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은 물론 홍콩이나 중국, 싱가포르에 비해서도 한참 떨어집니다.

명목 GDP에 대비한 외국인직접투자 잔액 비율은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멕시코보다도 낮습니다.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2002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다시 둔화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나 노사관계 불안, 세제관련 인센티브 부족 등이 그 이유로 꼽힙니다.

경제성장에 무시못할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동과 행정, 교육, 의료 등 사회전반에 걸쳐 투자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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