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찰측이 문화재 관람료를 계속 징수하고 있어서 등산객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부터 국립공원의 입장요금이 폐지됐지만, 동학사와 갑사, 신원사등 계룡산의 주요 사찰들은 기존 매표소를 통해 문화재 관람료를 계속 징수하고 있습니다.
요금도 1천6백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문화재를 관람하지 않는 등산객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사찰 22곳 가운데 기존 매표소에서 관람료를 징수하는 12곳은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찰측은 탐방로가 문화재 주변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원사무소는 일단 청정골과 지석골 등 관람료를 받지 않는 4곳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는 곳의 매표소들은 등산객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탐방지원센터로 모두 전환됐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매표소 이전문제도 사찰측과 계속 협의할 계획입니다.
합리적인 징수체계가 마련되지 않는 한 문화재 관람료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