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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남편 감금시킨 '비정한 아내'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멀쩡한 40대 가장이 강제로 정신병원에 끌려갔다가 겨우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아내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20일 밤 46살 이 모 씨는 시내 한 주점에서 아내 박 모 씨를 만났습니다.

경제 문제 등으로 불화를 겪던 두사람이 합의 이혼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불과 수십분도 지나지 않아 느닷없이 들이 닥친 네 다섯 명의 남자들이 이 모 씨를 강제로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술시킨 뒤)안주도 나오기 전에 끌려갔으니까 (정신병원)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구조대원들은 이 씨를 구급차에 태운 뒤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 병원까지 끌고와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습니다.

정신병원에 등록된 이 씨의 병명은 알콜중독.

하지만 이 씨는 자신이 정상이라고 병원 측에 적극 해명하면서 겨우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제 주머니에 이혼서류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살았던거죠. 안그랬으면 그냥 잡아넣었을 거예요.]

경찰 수사결과 부인 박 씨는 자신 명의로 되어 있는 2억 원대 골프연습장을 남편 동의없이 헐값에 처분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박 씨는 주변과 일체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내 박 씨와 사설구조대원 김 모씨 등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전 공모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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