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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과 좌절 '부동산 광풍' 내년 집값은?

매물부족, 대출규제 등 변수 다양

<8뉴스>

<앵커>

어제(30일) 이 시간에는 올해의 부동산 광풍을 돌아봤습니다. 내년에는 집값이 꼭 좀 내려갔으면 하는 분들이 참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상황은 별로 좋지않습니다.

경제부 하현종 기자가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

과연 새해에도 이런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무엇보다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공급 부족입니다.

내년에는 서울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듭니다.

바로 내일(1일)부터 시작되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기존 매물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양도세부분은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매물시장에서 내놓지못하게 해서 가격을 상승시키는 불안요인으로 실제 2006년에도 작용을했고, 2007년에도 그 같은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그리고 강남 대체 신도시 등 개발 호재도 잠재적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에도 집값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민석/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세제나 금리를 봤을때는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공급물량 자체가 속히 내년까지 풀리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올해와 같은 급등현상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소장 : 올해 집값이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사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대선에 대한 자료가 너무 과대평가되어있다는 것입니다.]

 7%대에 이르는 높은 대출금리와 강력한 대출규제 역시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온갖 대책을 쏟아내며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작지 않은 변수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변수 때문에 내년도 집값 향방을 점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내년 2~3월 이사철이 내년 전체 집값 방향을 결정짓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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