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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백서 "북·미·일 둘러싼 안보 불안"

중국 병력 감축·국방비는 연 평균 15% 증가

<앵커>

중국은 국방 백서를 통해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의 동북아 안보 상황이 매우 불안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국방 백서는 또 해군과 공군을 공개적으로 운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공개된 국방 백서에서 중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이 훨씬 복잡해지는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의 군사 동맹 강화와 일본의 군사력 증강도 지역 안보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중국 국방백서에서 북한 핵 문제를 미·일 군사 동맹 등과 비슷한 비중으로 다룬 것은 처음입니다.

백서는 또 중국이 어떠한 형태의 군비 경쟁에 나서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도 선제 핵무기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병력 규모는 지난 85년 이후 3단계 감군 계획을 예정대로 완료해 230만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방비는 지난 90년 이후 연평균 15.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쉬광야/중국 군축협회 : 서방국가는 중국이 국방비를 급속히 증대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중국의 국방비는 아직도 낮은 수준입니다.]

육·해·공군의 운용 전략과 관련해서는 해군의 핵 반격 능력을 높이고 방어 위주였던 공군 전략에 공격 개념을 추가하는 등 해군과 공군의 공세적인 전략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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