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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남학생 기초 학력 미달 '심각'

대도시-읍·면 학력 격차 더욱 심화

<앵커>

초·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 학력에 미달하는 남학생이 크게는 4배 가까이 여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수행 평가를 비롯한 각종 시험에서  남학생 학력 저하 현상은 계속돼 왔습니다.

떄문에 내신에서 여학생에 밀린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남녀 공학 학교를 기피하는 남학생들도 많습니다.

[김홍선/서울 신목고 교무부장 : 전체적으로 여학생이 수업에 동참한다거나 집중도가 더 나은 것 같고, 실제 그러다 보면 남녀공학의 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가 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해 초·중·고 학생 3만여명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하는 남학생의 비율이 모든 학년,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어와 영어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자의 비율이 여학생에 비해 초중고 모두 3배 가량 많았습니다.

지역 간에도 학력 차는 여전해 특히 영어 과목에서 초등 6학년의 기초학력 이하 학생 비율이 대도시는 18.1%인데 비해 읍.면 지역은 3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중재/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 연구사 : 읍·면 지역의 경우 초등단계보다는 중등단계에서, 중학교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전반적인 학습 능력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구와 친하게 지낼수록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좋을 수록 성적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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