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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캠프 참가 7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가능성에 무게

<앵커>

춘천의 한 스키장에서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7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지역의 한 스키장입니다.

스키 캠프에 참가했던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 470여 명 가운데 70여 명이 이틀 전부터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어제(27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는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준휘/강원대학교병원 : 열까지 좀 나고 더 심한 아이들은 입원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그제 리조트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으로 자장밥과 설렁탕 등을 먹은 뒤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 : 저녁부터 토하고 머리 아프고 그랬어요. (저녁에는 뭐 먹었는데요?) 설렁탕이요.]

보건 당국은 한겨울인 데다, 학생들이 먹은 음식이 대부분 익힌 것이어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치료 중인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리조트에서 제공된 식단과 음식재료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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