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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히터 규모 6.7 강진 발생

가옥 붕괴·화재·가스 누출사고 잇따라…지진해일은 없어

<앵커>

대만 남서부 지역에서 현지 시각으로 어젯(26일)밤 8시쯤, 우리 시각으로 밤 9시쯤, 리히터 규모 6.4와 6.7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3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려했던 지진 해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8시 반쯤 대만 남서쪽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6.7과 6.4의 강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대만 해안으로부터 22.8 km 가량 떨어진 바닷속에서 일어났으며, 대만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이 일어나자 해안도시 헝춘시에서는 가옥 두 채가 무너져 주민 6명이 매몰됐으며 도로 단절과 화재, 가스 누출 등의 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항구 도시인 가오슝에서도 정유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인 동림신문보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우려됐던 지진 해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높이 1m의 지진 해일이 필리핀 북동부 해안을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2시간 만에 이 경고를 취소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를 분석할 때 예상됐던 지진 해일의 위험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가 지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대만 정부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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