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사슴들이 끄는 산타클로스 썰매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요? 지구촌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위해서 시속 3만km나 된다고 합니다. 정말 믿고 싶은 얘기죠.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밤이 되자 북극 상공을 감시하는 북미 대공 방위 사령부에 이상 물체가 포착됩니다.
[북미 대공방위 사령부(NORAD) : 북미 대공 방위 사령부의 열추적 위성이 북극에 있는 루돌프의 빨간 코를 감지했습니다.]
9마리의 사슴이 끄는 산타클로스의 썰매는 곧 베링해를 지나 남쪽으로 향합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크리스마스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뉴질랜드.
이어 호주 시드니를 거쳐 시속 3만km에 가까운 속도로 일본으로 향합니다.
[북미 대공방위 사령부(NORAD) : 후지산과 초고속열차의 속도, 산타클로스의 썰매 위치를 삼각측정해 봤을때 썰매의 속도는 초고속 열차(시속 270km)의 100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북미 대공방위 사령부의 산타클로스 이동경로 추적이 진짜는 아닙니다.
지난 55년 사령부 부근의 한 상점이 산타클로스와 직통전화를 설치했다고 광고를 내면서 사령부 번호를 잘못 게재한 것이 계기가 돼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산타의 선물을 받기 위해 전화를 걸어 오는 많은 어린이들의 꿈을 깨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에만 5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세계 어린이로부터 5만 5천 통의 전화와 9만 8천여 개의 이메일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