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 "내년 2월 14일 통합 전대 개최"

의원 54명 설문조사 불참…대표성 논란

<앵커>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내년 2월 14일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결의하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아 내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는 어젯(17일)밤 워크숍을 열어 통합신당 창당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습니다.

통합신당의 성격은 전체의원 139명 중 8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으로 규정했습니다.

[박병석/열린우리당 의원 : 전당대회의 성격은 평화, 개혁세력의 대통합이 되어야한다는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워크숍에 앞서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기존 정치세력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전문가 그룹까지 참여하는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하되,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합의해 추인하는 형식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문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는데, 비대위 산하의 실무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비대위원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불참한 의원이 54명이나 돼 일부 비대위원은 설문조사 결과로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수를 외쳐온 친노파도 독자행보를 공언하고 있고, 중도성향의 재선의원인 김영춘 의원이 통합신당파를 공개 비난하고 나서는 등, 여당 내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