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우존스지수가 장중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가에 우호적인 미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달 26일의 종전 최고가 만 2천163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의 고전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와 의회를 각기 다른 당이 지배했던 이른바 그리드 락 상태였던 지난 90년대에 미국경제가 사상 최장기 호황을 지속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재정적자를 줄여 미국 경제를 견실하게 끌어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선거가 실시돼 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데다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미국경제의 성장세와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