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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집값 상승률 3년 5개월만에 최고치

<8뉴스>

<앵커>

집값은 고삐가 풀린 듯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집값 상승률이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재건축과 신도시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월 한 달 동안 집값이 2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백학윤/과천시 공인중개사 :  집을 내놨던 사람들이 다 거둬들이고 또 매물이 없다보니까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격만 계속 오르는 요즘 그런 실정입니다.]

이 같은 폭등세는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1.3%, 지난 2003년 5월의 1.6%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10.2%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주택 수요자 : 주위에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이 들려서, 지금 집을 사야할 지 말아야할 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불안 심리에 따른 추격 매수가 급증하면서 주택 담보 대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 2조7천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에 8천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1조9천억 원대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검단 신도시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집값이 단기간에 폭등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집을 고가에 구입하다보면 나중에 거품이 생겨서 실제로, 집값이 폭락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유의를 해야됩니다.]

문제는 정부가 제동을 걸만한 추가적인 정책 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내년에는 대규모 신도시 발표와 대선이라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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