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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핵 안보위협 과장하지 말아야"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일) 최근 벌어진 일련의 북핵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가졌다고 해서 그 위협을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유치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안보위협 요인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과연  북한이 핵무기로 한반도를 선제공격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이 현재로선 깨지진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군사적 균형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영원히 적으로만 삼을 수 없는 상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 핵 폐기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 노력이 또 다른 충돌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를 최고의 가치에 두고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은 남북화해 협력정책은 이미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93년 1차 핵위기 당시 북미 대화를 반대하다가 전쟁 직전까지 갔던 일화를 거론하며 대화의 단절을 선택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대통령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국은 이 진로 외에 다른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 대통령은 FTA 협상과 관련해 EU 즉 유럽연합과 협상을 내년부터 시작하고 중국과도 내년 또는 적절한 시기에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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