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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실무 교육으로 바뀌는 대학"

<8뉴스>

<앵커>

요즘 대학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입니다만, 정작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무형 교육으로 교과과정을 바꾸는 대학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교 안에 독립영화 전문상영관이 들어섰습니다.

연세대학교가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운영하는 곳입니다.

영상 제작, 편집 시설과 함께 현대미술 전시관도 갖췄습니다. 

[이윤호/연세대 3학년 : 저는 영상이나 방송 쪽 일을 하고 싶은데요. 그 쪽에서 일하기 전에 학교 안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경험이 되고...]

대학원 과정도 과감하게 통합했습니다.

방송과 영화 등 미디어 분야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을 펼치기 위해섭니다. 

[조틀립/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조교수 : 영화관이나 전시관 등을 통해서 현장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고, 졸업한 뒤 취직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사람을 선호하다보니, 기업들은 이제 대학에서 직접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나서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내년부터 대학원에서 휴대폰학과 신입생을 받습니다. 삼성전자가 후원해 등록금 면제는 물론 졸업 후 전원 취업이 보장됩니다.

홍익대학교는 GM이나 HP같은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받아, 지난 9월부터 전문가 수준의 산업 디자인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병욱/전경련 산업조사본부장 : 대학에 있을 때, 또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우리 기업이 원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고 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올해 대졸 실업자 26만 명.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추진하는 실무교육이 확대되면 보다 많은 취업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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