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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씨, 북한에 IT 기술 유출 의혹"

정부 기관 등 IT업계 요직서 근무…국감서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이번 일심회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장민호 씨는 국내외 IT 업계에서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IT 기술을 북한에 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심회 핵심인물인 장민호 씨가 , 지난 98년부터 1년여 동안 정보통신부 산하 해외 IT 지원 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장 씨가 이 곳에서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IT기업의 최첨단 기술을 취급하면서 우리 기술을 북한에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선/한나라당 의원 : 간첩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국가의 세금이 간첩 지원금으로 안 쓰여졌다고 할 수 있습니까?]

또 지난 2000년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코리아 심포지엄 2000'이란 행사를 주관하면서 서른 개 참가업체를 직접 선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첨단 기업들의 기술을 파악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태환/한나라당 의원 : 업계의 기술, 기밀이 북한으로 갔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노준형/정보통신부 장관 : 우리의 중소기업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것이고 시장개척 행사라는 것도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장 씨가 구속되기 직전까지 해킹 방어 전문기관인 한국 정보보호 진흥원 등을 비롯한 정부기관들과 주거래 관계를 맺어온 한 IT 솔루션 업체의 대표이사로 일하며 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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