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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미사일 겨냥 요격 실험 성공"

MD시스템 효용성 논란 종지부 '기대'

<앵커>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가정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당초에는 요격만 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격추까지 실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은 오늘(2일) 오후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된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오후 1시 39분 알래스카에서 발사된 표적 미사일을 7분만인 1시 46분에 요격 미사일이 정확하게 격추했다는 것입니다.

[오버링/미국 미사일 방어국 국장 : 전반적으로 이번 실험이 실전에 가장 근접하게 성공한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실험입니다.]

미사일 방어국은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이 당초 발표대로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의 공격을 가정한 실험이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버링/미국 미사일 방어국 국장 :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발사될 경우 바로 이번 실험과 같은 시스템이 가동될 것입니다.]

미국은 올들어 육상과 해상에서 중단거리 미사일의 격추실험에 성공했지만 실전에 가장 가까운 상황에서 장거리 시험 미사일을 실제로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행정부는 이번 실험 성공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효용성 논란을 잠재울 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에 대해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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