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한 공영 텔레비전이 최근 독도는 한국의 섬이라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이 방송사는 일본으로부터 방영 취소 압력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공영 방송인 'FRANCE 5'
방송은 또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소개하면서 일본은 격렬하게 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5'는 이 방송을 통해 일본의 역사 부정주의와 민족주의 경향이 확산되는 등 걱정스런 조짐들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는 난징 학살과 같은 전쟁 범죄는 아예 사라졌고, 신사 참배를 통해 총리는 전쟁 범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경의를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의 자위권을 명시한 평화헌법 9조를 소개한 뒤 일본은 이 조항의 수정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기 전 일본 정부는 한달 반동안이나 방영을 취소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지는 일본 외교관들이 영토 분쟁과 신사 참배, 그리고 교과서 등과 관련해 오류를 주장하면서 '프랑스 5' 측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고, 서신까지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