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시민 1천여 명이 경기도 상수원인 팔당호를 청소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청소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의 팔당호.
수도권 2천3백만 주민의 상수원입니다.
그러나 지난 수해 때 밀려든 쓰레기로 팔당호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팔당호 청소를 위해 어제(25일) 오후, 시민들이 소매를 걷어 올렸습니다.
[정병국/물관리정책연구회 회장 : 부유물질들을 걷어내고 장마철에 떠내려와서 한강 속에 파묻혀 있는 여러가지 오염물질들을 수거해내기위한 운동입니다.]
경기도 지역, 1천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모였습니다.
[김성환/경기도 성남 : 수도권에서 마시고 있는 식수원이기에 힘들어도 열심히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수중 작업을 위해 각종 장비와 보트 64대가 동원됐습니다.
녹록지 않은 흐린 물속 작업에 전문잠수요원 6백여 명도 참여했습니다.
[박호진/해병대전우회 : 시야가 안보여도 손으로 더듬어서 최대한 꺼내고 있습니다.]
잘린 나뭇가지와 비닐, 유리병, 각종 쓰레기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
작업 2시간 만에 건져낸 쓰레기만 40톤 분량.
물관리정책연구회는 팔당호 오염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청소 작업을 시민들과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