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의 설기현이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찰튼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설기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이끌었습니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칼날같은 크로스로 동료 도일의 헤딩골을 도왔습니다.
개막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알렸습니다.
설기현은 이후에도 계속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레딩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스톤빌라에 2대1로 역전패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찰튼과 경기에 선발출전해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지성은 0대 0으로 맞서던 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 조나단의 실수를 유도했고 이를 동료 플레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못했지만 박지성의 칼날같은 패스가 만든 선제골이었습니다.
하지만 골 대의 저주에 시즌 첫 골을 놓친 게 아쉬웠습니다.
후반 13분, 호나우두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날카로운 헤딩슛을 비롯해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됐고 맨체스터는 사하와 솔샤르가 추가골을 더해 3대0으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