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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후진타오와 '북 핵 개발 경고' 논의

<앵커>

북한의 핵실험설이 제기된 가운데 부시 미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핵 개발 경고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늘(22일) 기자회견 도중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경고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핵무기 개발보다는 더 좋은 다른 선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6자회담과 북한 지도자에게 핵무기 개발보다는 더 좋은 선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키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오늘 아침 후진타오 주석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조건으로 요구하는 금융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핵 실험 준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미중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개발 중단 압력을 논의했다는 것은 북한에 뭔가 다른 징후가 있다는 신호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이후 북중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중 정상이 전화회담을 가진 배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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