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평균 1.1명으로 세계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50년에는 한국 인구가 지금보다 무려 13%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인구조회국이 발표한 2006년 세계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1명으로 대만과 함께 세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명보다 0.1명이 줄어든 것으로 한국 여성의 출산 기피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1.3명, 중국은 1.6명 북한은 2.0명으로 한국보다 훨씬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자연증가율도 0.4%로 지난해 0.5% 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출생률도 세계 최하위인 인구 1천명당 9명이고 사망률은 1천명당 5명이었습니다.
이런 감소 추세에 따라 2050년 중반에는 한국 인구가 현재 4천8백50만명보다 무려 13%가 줄어든 4천23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북한은 한국과 반대로 2050년 중반에 현재보다 14% 늘어난 2천6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74세, 여자가 81세, 북한은 남자가 68세, 여자가 73세이었으며 세계 최대 장수국인 일본은 남자가 79세 여자가 86세였습니다.
올해 현재 세계인구는 65억 5천5백만 명이고 현재 출산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오는 2050년에는 인도 인구와 세계 최고인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