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레바논 사태' 국제사회 중재 노력 확산

유엔 안보리 8∼9일 결의안 표결 전망

<8뉴스>

<앵커>

이처럼 양측의 공세가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역시 이스라엘 편만 들던 미국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전의 명분은 납치된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을 구출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전쟁은 헤즈볼라의 존망을 건 사생결단의 싸움입니다.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우선 관건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중재가 어려움을 겪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 지역의 지배권을 둘러싼 힘겨루기 탓입니다.

[누하드 마흐무드/유엔 주재 레바논 대사 : 유엔 결의안에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안 초안대로 레바논 남부를 깊숙이 장악한 지금 전황을 고착화하면 충돌의 완충지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또 향후 헤즈볼라의 거점회복 활동을 휴전위반으로 몰아갈 명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고 나면, 누가 진정을 폭력 종식을 원하고 누가 원하지 않았는지 일 수 있을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런 문제에 대한 조정을 거쳐서 내일(8일)이나 모레쯤 결의안을 표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잠시 뒤에 결의안 처리를 촉구하는 연설에 나섭니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만 들던 미국이 폭력 종식을 위해서 얼마나 중재력을 발휘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