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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이틀째 계속

레바논, "민간인 사망자 9백명 넘어…사망자 중 1/3이 어린이"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이틀째 공습했습니다. 이에 맞서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레바논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발사한 미사일이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근거지를 강타합니다.

폭격으로 건물들은 파괴되고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불타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 마을을 떠날 것을 촉구하는 전단지를 살포해 공격을 멈추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로켓 공격을 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하면 이슬람 저항세력은 신의 가호아래 텔아비브를 공격할 것이다.]

레바논측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900명이 넘고 사망자 가운데 3분의 1이 어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품이 도착하고는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도로마저 끊겨 도움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루트만 해도 자동차 연료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주유소마다 제한된 양이나마 급유를 받으려는 차량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은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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