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동안 힘을 못쓰고 있던 우리 증시가 오늘(20일)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말 한마디에, 전세계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부진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은 세계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습니다.
우리 주식 시장의 코스피 지수도 40포인트 가까이 치솟으며, 1270선을 단숨에 넘어섰고 코스닥 지수도 550선을 훌쩍 넘겼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세계 증시.
특히 미국 증시의 흐름을 따라 가는 우리 증시는 그 파장이 더합니다.
[박석현/교보증권 선임연구원 : 미국의 소비경기와 부동산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중국 경제에도 영향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전임 그린스펀 의장의 애매한 표현과는 달리 버냉키 의장의 직설적 화법은,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학균/한국증권 수석연구원 : 앞으로도 버냉키 의장의 말 한마디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현상은 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또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하더라도, 고유가와 중국의 긴축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