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온 북한이 미국이 선제 공격을 가해 올 경우 핵 억지력으로 보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자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 초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북한내 핵 시설을 선제공격할 경우 핵 무기로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은 가설적인 주장이라며 논평을 피했습니다.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있지도 않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설적인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며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 반응은 강경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리사이드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자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자위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적인 행동으로 보고 대응할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 입니다.
리사이드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침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중단된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복 주장에 대해서 미 정치권은 관행적인 발언으로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언론은 미사일 발사 시점과 연계해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