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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파티" 대 "수련회" 공방 가열

열린 우리당, '경악할 비리' 폭로

<8뉴스>

<앵커>

열린 우리당이 오늘(16일) 미리 예고한데로 한나라당 중요 인사의 소위 '경악할 만한 비리'를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 협회장과 별장 파티를 즐길 정도로 특별한 관계였다는 것 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황제 테니스' 진상조사단의 안민석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 가평의 한 별장에서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 협회 회장과 파티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선 전 회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민석 의원/열린우리당 '황제테니스' 진상조사단 : 선 회장은 30대 중반의 모 대학 성악과 강사 등 여성들을 별장 파티에 참석하도록 주선했다. 이 시장과 선 회장은 여흥을 즐겼다.]

별장은 이 시장을 비롯한 현대고위간부 출신들의 공동소유로 이 시장에게 황제테니스를 주선한 선 전 회장은 '별장 파티'까지 가질 정도로 이 시장과 '특수관계'를 유지했다는게 열린우리당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태근 서울시 정무 부시장은 "2004년 7월 25평짜리 이 시장 처남의 전원주택에서 테니스 동호회 '수련회'를 가졌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시장이 선 전 회장을 전혀 몰랐던 것이 아니라 이름 석자를 정확히 몰랐을 뿐이라면서 여당이 구시대적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정태근/서울시 정무부시장 : 정동영 의장, 김한길 원내 대표 , 우상호 대변인, 안민석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다.]

선 전 회장도 그 자리에 이 시장과 함께 여성 동호회원 4, 5명이 참석했지만 어디까지나 순수한 동호인 모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선병석/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 연예인들이라도 데리고 대단한 향응이나 하고 한 것처럼 했는데 아니라는 것이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소속 박맹우 울산시장도 이권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고, 박 시장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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