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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잇단 패배에 '충격'

<8뉴스>

<앵커>

한국에 뼈아픈 연패를 당한 일본열도는 지금 충격에 빠졌습니다. 70년 전통, 일본 야구의 자존심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장기 아래 30명의 영웅이 하나가 됐다, 올림픽을 넘어서는 결전이다"

이런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중계를 시작했지만 일본 방송은 한국의 강한 전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일본 중계방송 아나운스 멘트 : 박찬호 선수를 잡지 못한 것이 오늘 경기의 패인입니다.]

일본 방송들은 한일전 결과를 톱뉴스로 다루면서 예선전의 아까운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데 대해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시민들도, 70년 전통, 일본 야구의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지자,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팀은 정신력으로 무장한 만큼 우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응원을 잊지 않았습니다.

[세구치/아사히TV 기자 : 일본도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서 잘 싸워주기를 바랍니다.]

일본 땅에 살고 있는 70만 재일동포들도 한 목소리로 한국을 응원했습니다.

[오영희/교민 : 여기는 멀리있는 일본이지만 그래도 멀리서 한국팀에게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비록 한국에 무릎을 꿇었지만 멕시코 전에서 미국이 질 경우 일본이 4강에 올라갈 수도 있는 만큼 실낱같은 가능성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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