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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퇴임, 청와대 후속인선 착수

"정책형 총리 발탁, 책임총리제 변화 없어"

<8뉴스>

<앵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15일) 공식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바로 후임 총리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임식에 참석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번 골프 파문에 대해 먼저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는데 지난 열흘 동안 아주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이어 공개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했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지금까지 부정한 행위를 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이 총리의 이임사에는 20개월 넘게 이른바 실세총리로서 지낸 자부심이 곳곳에서 묻어 나왔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지난 20개월동안 저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회의를 아마 한 2천번 가까이 한 것 같습니다. 웃고 헤어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총리는 이어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총리와 함께 3.1절날 골프를 쳤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도 오늘 사표를 냈습니다.

내일부터는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 대행을 맡게 됩니다.

청와대는 바로 후임 총리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가 지금까지 맡아오던 국정과제를 잘 처리할 정책형 총리가 발탁될 것이며, 책임총리제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청문회 절차가 정쟁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 후로 지명을 미루자는 여당의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상탭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안에라도 후임 총리가 지명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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