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큰 산불이 잇달았습니다. 경북지역에서는 산불로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낮 1시 40분쯤 강원도 강릉시 야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포대에서 불과 1km쯤 떨어진 거리.
불은 초속 7m가 넘는 강풍을 타고 경포대 쪽으로 급속히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이 긴급히 헬기 석 대와 소방대원 4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불길은 임야 0.7 헥타르를 태운 뒤 한 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등산객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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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전 11시 15분쯤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나, 불을 끄던 마을 주민 67살 정 모씨가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불은 소나무 3백여 그루 등 임야 1헥타르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정 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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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반쯤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6층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방에 있던 41살 허 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