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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동영, 난데없는 '난타전'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당 의장 경선에 나선 정동영 고문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경쟁자인 김근태 고문과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서인데 세 사람 사이에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포문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고문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고문 : 지금 박근혜 대표는 의회주의자가 아니라, 장외주의자가 돼 있습니다. 장외투쟁을 하면서 국가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버지 시대의 독재정치의 망령에 갇힌 것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또 박근혜 대표를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적인 인물'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정동영 고문의 이런 공격은 당 의장 경선과정에서 김근태 의원이 자신을 공격하는 발언을 계속하자 "나는 김근태와 싸우지 않고 한나라당과 싸우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마키아벨리식 정치를 한다고 그러는데 노인들은 선거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바로 마키아벨리식 정치가 아니겠는가?]

또 자신을 '시대착오적 색깔론자'라고 규정했던 김근태 의원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그 후보가 당의장이 된다고 하면 간첩출신 사람들은 전부 민주화 인사로 만들겠다는 겁니까?]

정동영 고문의 발언이 당 의장 경선을 앞둔 내부 결속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대응 발언 역시 사학법 장외투쟁에 대한 당내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계산이 담겨진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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