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코를 곤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여성들도 코골이로 고민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간단한 수술로 고치는 새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렸을 때부터 코골이로 고생했던 40대 여성입니다.
[김모씨/코골이 환자 :저는 잘 모르겠는데..옆에서는 같이 잠을 자게 되는 사람한테서 많이들으니까..항상 잠을 편하게 잘 수 없죠.. 불안하니까..]
검사 결과, 연구개와 목젖 등 인두 주위의 근육이 늘어지면서 기도를 막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박동선/이비인후과 전문의 :전체 코골이 환자의 20% 정도에서 연구개 자체 기능을 해주는것이 두꺼워지고 길어지는 것이 코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코골이 치료는 연구개 부위를 잘라내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수술 통증과 후유증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개발된 것으로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얇은 실을 입천장에 넣어 늘어난 연구개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방법입니다.
마치 우산 살이 우산을 지탱해주는 것과 같은 원리로 연구개 근육층에 삽입된 3개의 실이 인두 조직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종우/이비인후과 전문의 : 수술 통증이 없으며 효과가 곧바로 나타납니다. 수술 후 10주 뒤 한차례 더 효과가 강하게 됩니다.]
하지만 코골이의 원인이 연구개가 아닌 턱이나 혀 등의 문제일 때는 이 수술만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또 중증의 수면 무호흡 환자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수면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