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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다 "정부 맘대로 내 보석 못 팔아"

"내 보석에 손대지 마라", 필리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여사가 보석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멜다 여사는 남편 재직 당시 나랏돈으로 진귀한 보석을 마구 사들이는가 하면 명품구두 천7백여 켤레를 수집하는 등 비싼 취미를 가진 걸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필리핀 정부에 압수된 이 보석들은 오는 11월 국제경매에 부쳐질 예정인데, 감정가만 무려 2천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기 보석을 팔지 못하게 해달라며 이멜다 여사가 법정 투쟁에 나섰지만 경매를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뜻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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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폭죽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서 최소한 32명이 숨졌습니다.

누전으로 시작된 불은 곧 공장 안에 쌓여 있던 각종 폭발물에 옮겨 붙으면서 벽과 지붕이 완전히 무너질 정도의 엄청난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현장 노동자 3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는데, 희생자 가운데는 불법 고용된 어린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이 공장은 인도의 대표적 명절인 디왈리를 앞두고 폭죽 수요가 늘어나면서 풀 가동 되고 있던 터라 인명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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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돌고래들의 구출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수족관에서 휩쓸려간 돌고래들은 멕시코 걸프만에서 발견됐습니다.

과학자와 조련사들로 이뤄진 구출 팀은 오랜 수색 끝에 멕시코에서 8마리의 돌고래들을 찾았습니다.

돌고래들은 멀리 떠내려오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긴 했지만 해안 가까이에서 헤엄치면서 낯익은 조련사들을 반겼습니다.

구출 팀은 자식같이 담뿍 정이 든 돌고래들이 바깥 세상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아 줬다며 아주 대견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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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5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초등학생인 한 케냐 할아버지가 유엔 정상회의장을 찾았습니다.

가난으로 교육기회를 못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무상으로 기초교육을 해야 한다는 연설로 깊은 인상을 줬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무상 기초교육을 하는데 약 90억 달러가 들 것이라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30여 명의 손자, 손녀를 둔 키마니 응강가 마루게 할아버지는 지난 해 케냐 정부가 무상 초등교육을 실시하면서 손주들과 함께 학교에 입학했는데, 최고령 초등학교 입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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