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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금리 인상?…시장 '촉각'

박승 한은총재, 인상 가능성 강하게 시사

<앵커>

콜금리가 이번 달에도 다시 동결됐습니다. 박승 총재는 그러나,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논의됐습니다.

[김태동/금통위원 : (생각은 어떠신지?)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콜금리는 동결, 3.25%로 10개월째 유지됐습니다.

수출과 민간소비, 건설투자가 계속 좋아지고 있지만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 금리를 올리기엔 좀 이르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이번 결정에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늦어지거나 충분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금리인상 카드를 일단 남겨놓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박승 총재는 금통위는 이제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할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바로 다음 달일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박승/한은 총재 : 이 문제는 다음 달 금통위에서 진지하게 다시 논의할 것입니다.]

이 발언 직후 금융시장에선 3년짜리 채권금리가 0.23% 포인트나 폭등해, 사실상의 금리인상 예고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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