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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수급 불안으로 석유파동 조짐"

중국 정부, 에너지 절감 대책 검토

<앵커>

중국에 석유파동이 다시 일어날 조짐입니다. 태풍 탈림과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석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석유 대란이 벌어졌던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의 일부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기위해 차량들이 장시간 대기하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선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어떤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주입기 한대에 수십대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양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시노펙 주유소들 가운데는 일부 휘발유 품목의 품절을 선언한 곳까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풍 '탈림'과 '나비'의 영향으로 석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석유난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에너지 절감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석유 소비가격을 현실화 하고 자동차 연료세를 새로 도입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10년전부터 석유 수요가 국내 생산량을 초과해 해마다 1억2천만톤의 석유를 수입하면서 수입 의존도가 43%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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