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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본 뇌염 대재앙' 비상

인도는 지금 일본뇌염 때문에 비상입니다.

수백 명 내지 수천 명의 어린이가 숨졌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그야말로 '대재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도 북부에서 한 달간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만 4백8십명으로, 대부분 15살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오지에서는 이미 어린이 수천 명이 숨졌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몬순 우기가 지난 뒤 수많은 웅덩이가 생겨나면서 모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모든 어린이가 뇌염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백신 보급률은 사실상 3%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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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후보를 놓고 처음 치러지는 이집트의 대선이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무바라크 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해 보입니다.

이집트의 선거유세는 이제 막판으로 치달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시들합니다.

언론들이 다른 후보들은 제쳐두고 무바라크 대통령의 근황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다, 대통령은 공무원 100% 봉급 인상 등의 파격적 공약을 내걸어 대부분의 표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이번 선거가 경선 형식만 취했을 뿐, 사실상 무바라크 대통령의 '독주'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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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젊은이들이 속속 투우장을 찾고 있습니다.

투우를 관람하기보다 직접 투우사가 되서 교육을 받는 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스타킹과 짧은 재킷 차림에 붉은 띠를 두른 학생들은 보호 장비 없이 맨손으로 황소와 맞섭니다.

배운대로 해봐도 마음만 앞서 번번이 실수만 하는데, 이런 투우 수업을 통해 담력도 기르고, 서로 결속력도 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덤으로 스타 못지않은 인기도 누리게 된다는데, 젊은 남성들은 너도나도 투우 교육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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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신 코끼리를 타고 달리는 '육중한 폴로' 대회가 태국에서 열렸습니다.

날쌔진 않지만 제법 열심히 하는 코끼리들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 팀에 3마리의 코끼리가 출전하는데 덩치 큰 코끼리는 수비 전문, 공격은 비교적 날쌘 작은 코끼리가 맡습니다.

코끼리 위에는 조련사와 선수가 함께 올라탑니다.

참가자들은 코끼리가 비록 말처럼 재빠르진 않아도 머리가 똑똑하다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땡볕 속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작은 공을 쫓아 이리저리 달려야 하는 코끼리들은 무척 피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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