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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비축유 방출에도 유가안정 미지수

미국 석유 생산 정상화에 시간 걸려

<8뉴스>

<앵커>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유가는 일단 뜀박질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유가안정을 낙관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들던 카트리나 유가는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1배럴에 67달러선으로 떨어졌고,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보비노/S & P 연구원 : 미국에 대한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이 공급차질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이 석유시장의 수급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미국 석유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있는 멕시코만 석유생산이 한 두달 안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루이지애나의 9개 메이저 정유공장을 포함해 멕시코만 석유생산 시설의 90%가 가동중단 상태입니다.

일주일도 채 안돼 석유생산 차질량이 천만배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최대의 원유수입항 루이지애나 항구와 주요 송유관이 부분적으로 재가동됐지만 물류시설의 완전 정상화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다른 대형 허리케인이 몰아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는 원유시장의 수급불안 심리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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