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이달 중순부터 비축유 방출

30일동안 총 288만 배럴

<8뉴스>

<앵커>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로 세계의 석유 수급 상황이 아주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결국, 자체 비축물량을 풀어서 국제유가를 안정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동참하게 되는 이번 전략 비축유 방출은 지난 91년 걸프전에 이어 사상 두번째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자원부는 이달 중순부터 하루 9만 6천배럴씩, 30일 동안 총 288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방출 물량은 국내 전체 비축량의 26분의 1이며 한달 평균 수입량의 8% 정도입니다.

이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 IEA 26개 회원국들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에, 하루 200만 배럴씩 한달간 각국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로 생긴 원유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할당된 규모가 미미하다고 판단해 비축유 방출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방출된 비축유는 석유공사를 통해 국내 정유사들에게 1년 가량 빌려주며 그만큼 산유국에서의 수입이 줄어듭니다.

이런 형태로 세계 각국이 수입 수요를 줄이면서 유가 안정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문재도/산자부 자원정책과장 : IEA가 결정한 약 9천만배럴 정도가 되겠죠. 이런 물량이 나오면 석유수급을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 걸프전 때에도 미국과 독일, 일본 등과 함께 총494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